IB Church

큐티/공지

"잊고 살아갑니다"
 

어제는 아침 일찍 동산에 올랐습니다. 일찍부터 더워서 땀도 많이 흘렸지만 그 동안 자신에 소홀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기도로 주님과 대화하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햇살을 보며 나무들을 보며 감사하고 찬양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지치기 시작합니다. 좋지 않던 무릎에도 통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분 좋다. 나는 건강하다. 오늘도 좋은 날이다.' 라며 나 자신을 독려하며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길에 기도하지 않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기도하며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하려고 한건데 걷기에 급급했습니다. 삶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살아가기를 늘 결심하고 결단하고 그 길을 걷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현실의 어려움. 막막함. 외로움. 질병 등으로 인해 어느새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삶과 신앙의 방향이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늘 이런 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늘 느끼며 살지 못한다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만을 위한 삶만을 살고 있다면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문제를 더 바라보고 묵상하기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내 마음. 내 시선. 영성을 영점조절하는 주말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