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걸을 때 혹시나 넘어질까봐 엄마나 아빠의 손을 꼭 잡고 걷습니다. 아이들이 꼭 잡고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늘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매일의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꽉 붙잡고 있다는 착각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엄마나 아빠 손을 꼭 붙잡고 가다가 아이가 돌부리에 발이 걸리게 되면 아이는 순간 손을 놓칩니다. 그 때 아이가 다치지 않는 건 아빠나 엄마가 손을 꼭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내가 잘 붙잡고 있는 것 같지만 늘 질병이라는 돌부리에, 어려움이라는, 고난이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그 때마다 우리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붙잡아 주셔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수 있고 금새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은혜가 있어야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동행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붙들림 받는 삶이라고 합니다. 말씀으로 사는 삶이라고 합니다. 늘 우리를 붙들어주시지만 붙들어주신다는 믿음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믿음보다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고 내가 하나님을 붙잡고 있다는 착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이 나를 붙잡아주신다는 믿음의 확신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붙들림 받는 하루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