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하나님의 마음"
 

십여 년 전, 제가 청년부 시절의 일입니다. 새로운 장로님이 청년부 담당으로 오셨습니다. 그 장로님은 예배 후 청년들 앞에 나와 인사를 하시다가 울먹이시더니 끝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당시 제가 느꼈던 눈물의 의미와 나중에 사실로 알게 된 눈물에 의미는 참으로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은 큰 기관 넓은 사무실에서 많은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하셨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십 명 되지 않는 청년들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분은 ‘좌천’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숫자는 중요합니다. 예배드릴 때도, 밥먹을 때도 사람이 많으면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이 많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선한 영향력도 가시적인 영향으로 끼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장로님의 일로 인해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의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씀대로 살아나가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을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처럼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삶이 바로 생명력 있는 삶이고 이것이 삶의 예배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99마리의 양보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귀하게 여기는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보이는 것보다 말씀으로 살아가는 날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요한일서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