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마세요"
얼마 전 시사 프로그램에 제가 아는 목사님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스마트하시고 신실하신 그 분의 과거는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약자를 괴롭히고 온갖 폭력을 쏟아 부었던 그 사람이 제가 아는 그 분이셨습니다. 교회 홈페이지도 닫고 목회도, 교수직도 내려놓았다는 기사도 최근 접했습니다. 자신이 사람들을 돌보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간 말종과 같은 일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도 경계해야 합니다. 음행하는 것, 물질에 마음이 넘어가는 것, 범죄하는 것은 우리 또한 저지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와도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 마음 먹어본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시기심, 분노, 우울감, 우월감, 욕심, 탐욕 등은 모두 우리가 경험해본 ‘나’중심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나’를 중심에 놓을 때 늘 문제는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고, 약자를 돌보는 일을 행하는 ‘내가’ 중심이 되지 않을 때 삶은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진짜 모습의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죄'라는 실체 이전에 '정욕'을 품고 사는 내 마음을 먼저 경계해야 합니다. 보는 것에, 내 욕심에 속지 않고 마음에 성령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주말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야고보서 1: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