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축구를 봤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도 있었지만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며 준비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도 열심을 다해 뛰었지만 승리한 팀도 있고 패배한 팀도 있었습니다. 씨를 심었다고 바로 열매가 열리는 것도 아니고, 풍성한 수확이 늘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출발했다고 바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고 늘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과정과 결과를 빨리 알 수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결과는 쉽게 얻을 수도, 빨리 얻기도 어렵습니다. 인생은 늘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은 헌신, 희생, 인내와 같은 어려운 일들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조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 분주하지 않아도 됩니다. 낙심하지 않고 인내하며 주신 길을 잘 가면 그만입니다. 목표점만이 아닌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도 됩니다. 모든 것은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쾌락, 욕심이 아닌 소명과 사명을 깨닫고 사랑으로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오늘도 낙심하지 않고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하며 경주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