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함은 또 다른 시작점입니다"
결혼하는 후배들이 묻습니다. 지금껏 관계가 소원했는데, 연락도 잘 안하고 살았는데 결혼한다고 사람들에게 연락하는게 민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후배들에게는 “많은 지인들과 늘 연락하며 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또 연락하고 보겠냐”라고 조언해주며 반드시 연락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은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계기입니다. 모든 일에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잘 기도하지 않다가 문제가 생기니 하나님께로 돌아와 기도하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을 대충하다가도 문제라는 ‘계기’가 생김으로 무릎 꿇고 손을 모으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다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하나님 보기에 민망해서 기도하기가 좀 그렇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평안하던 삶에 문제가 생겼습니까? 착실했던 자녀에게, 신실하던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셨습니까? 하나님께로 나아가십시오. 잃었던, 잊었던 하나님을 향하십시오. 지금 하는 기도로 인해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통이 열려질 것입니다. 민망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신실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민망함의 기도도 반드시 듣고 응답하십니다. 오늘도 성령님을 바라보며 동행하며 그 관계가 다시 힘찬 시작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열왕기하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