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듣는다는 것"
 
아무리 옳은 말을 해주고 좋은 길을 소개해주어도 그 말에 비추어 자신의 생각과 방향을 고려해보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선택하는 사람은 더 적습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균형을 잃어버려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우기는 고집 센 사람이 되거나 고집불통의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갈수록 자신의 말과 생각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주일 설교 말씀을 듣는 것은 좋은 이야기, 교훈을 듣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 생각과 고집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는 자리입니다. 말씀에 비추어 내 생각을 옳다고 합리화시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내 삶을 반추해보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고백하고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현대인은 듣는 것이 아닌 녹색창에 올리고 찾는 것이 익숙하게 되어 버려 하나님의 말씀도 듣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고만 합니다. 내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게 됩니다. 기도만 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쌍방향입니다. 소통입니다. 대화입니다. 내 생각을 얘기하고 또 말씀을 듣기도 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말씀으로 내 마음과 생각을 정리함으로 하나님께 속한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요한복음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