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가치가 변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도 이제는 소유의 개념에서 사용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은 삶의 필수품인 자동차로부터 위생이 중요한 아이들 장난감까지도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제의 어려움으로 사회적인 상황이 변한 것도 있지만 그로 인해 소유라는 인식의 변화도 있게 된 것입니다. 요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공유마켓. 공유하우스. 사무실공유 등은 함께 쓰고 함께 관리하고 비용을 함께 나누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내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로. '소유'에서 '나눔'으로의 개념으로 우리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통신료 절감을 위해 가족끼리 뭉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어려운 경제현실 가운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뭉쳐야 살 수 있습니다. 공유하며 내 것을 서로 나눠야만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으로부터 시작된 나눔이 이제는 생존으로 향한 나눔이 되어 갑니다. 사랑이든 생존이든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필요를 생각해야하고 배려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어려운 세상살이 가운데 '공유'. '나눔'이라는 화두로 작게나마 '사랑'. '존중'이라는 희망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과 존중은 가장 중요한 성경의 가치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중함으로 기쁨이 충만한 날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