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자녀들도 갓난 아기 때가 있었습니다. 트림 하나를 해도. 웃기만 해도. 방구 끼고 응가만 잘해도 아내와 함께 기뻐하며 행복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열이 나거나 아프면 새벽에 밤잠 설쳐가며 몸을 닦아주고 몸을 주물러주고 갑자기 토라고 하면 그걸 손으로 다 받아냈습니다. 어쩔줄 몰라 안고 응급실로 뛰기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자녀가 그저 건강하기만 해도 감사하고 기뻤는데 아이가 커 갈수록 바라는 것이 많이 지는 것 같습니다. 사랑일까요? 욕심일까요? 행복하기를 바라는 걸까요? 잘되기를 바라는 걸까요? 아니면 잘되면 행복하고. 조금 못하면 불행할거라는 내 생각이 더 큰 것은 아닐까요? 성경은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습관을 좇아 기도하는 일. 문제보다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 절망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 늘 소망을 볼 수 있는 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으십니까? 욕심이 아닌. 세상을 좇은 것이 아닌 마땅히 행해야할 길을 먼저 가르치시는. 그래서 에녹과 같이 늘 동행하는 삶의 소중함을 가르치시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