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함이 아닌 순수함으로"
4월 19일입니다. 이승만 정권의 조직적인 부정선거에 항의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일어났던 일을 4.19혁명 또는 4.19의거라고 하고 오늘이 56주년입니다. 공과에 대한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불려지는 것도 다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불의에 대해 항거하고 국민으로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다른 목적 없는 순수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그렇습니다. 먹고 살아가기 너무 어려웠던 시절, 의지할 곳 없던 그 시절. 냉난방기도 없는 곳에서 오직 하나님을 아버지로 여기며 매달리고 기도하던 그 순수했던 시절에 교회는 부흥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고 위로하고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사랑을 나눴던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삶에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교회가, 그런 하나님이 그저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먹고 살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 누려야할 것들이 많아짐으로 인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을 향한 순수함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소유할 것, 해야할 일들이 많아짐으로 분주함이 순수함을 대체했습니다. 분주함 가운데 순수함을 지키고, 그 순수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잠언 22:11)
'항상 진실케' - 복음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