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참사의 세월이 2년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 2주기입니다. 그 아픈 사건, 그 충격적인 말도 안되는 그 사건이 벌어진지 벌써 2년입니다. 뉴스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금 사고를 추모해봅니다. 어른들의 말을 듣고 선체에 남아 끝까지 기다렸던 수많은 청춘들이 희생된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원리원칙을 무시했던 사람들, 좋은게 좋은거라며 관례와 관행을 따랐던 사람들, 구조라는 직임.사명보다 자신의 생명만을 지킨 사람들, 사고에 초점을 맞춰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던 언론인들, 슬픔을 닦아주는 것만으로 끝낸 높은 사람들... 공통점은 ‘어른’이라는 것입니다. 미성년의 나이를 넘어서는 것만이 어른이 아닙니다. 어른의 위치에 있다고 해서도 어른이 아닙니다. 어른의 사전적 정의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대충하는 것도 아니라, 타협하며 서로 봐주는 것도 아니라, 내 자식이 아니라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 그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충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책무이기도 합니다. 군림이 아니라 책임지는 리더십으로 오늘도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