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은 평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의 근간이었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약속의 땅에서 살 수 있는 권리까지도 잃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언약가운데 세워진 언약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근거는 구원을 주신 감격과 소망, 그리고 소망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따라서 주신 소망과 기쁨을 잃어버리게 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권리와 근거까지도 잃게 됩니다. 오른편 뺨을 때리면 왼편 뺨을 돌려 대라는 것은 늘 양보하고 맞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 아니라 방어하고 서로 싸우다가 삶의 기쁨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속옷을 달라는데 겉옷까지 달라는 것은 손해를 보면서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다가 삶의 소망을 잃게 될까 걱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예배와 삶 가운데 소망과 기쁨이 없다는 것은 삶의 근거를 잃어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고 이익이 우선하는 것이 아닌 주신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이미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는 성령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주신 참된 소망과 기쁨 가운데 살아가시는 한 주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