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일이 있어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TV에서 명의(名醫)라는 프로그램이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명의(名醫)가 레지던트들에게 꾸짖듯 말합니다. "눈이 있어도 눈에 띄지 않으면 볼 수 없다. MRI 사진을 많이 보고 공부해라. 무엇이 문제인지 찾지도 못하는데 뭘 고치려고 하냐". 저에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섬김"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방식대로의 사랑이 아니라 상대방이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내가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비춰보아야 합니다. "존중과 배려"는 상대방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눈이 있어도 상대방을 향한 마음이 없다면 결국에는 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마치 선물을 할 때 상대방에게 어울리는.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고 나한테 어울리는 것을 선물한다면 감동을 주는 선물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열심이 있어도 하나님의 마음도 알지 못한다면 율법만을 지키려는. 가시적인 것에만 촛점을 맞추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