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이 있어도 상황을 살피고 여건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기도도 안해보고 그냥 지나친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냥 이 정도면 됐지... 이것까지는 좀... 이런거는 내가... 상황이 좀 그러네...나중에 봐서...' 믿음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그냥 지나쳐 버릴 때가 허다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마음을 그대로 기도해보신 기억이 있습니까? 오늘. 나병 환자의 외침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기도할 때도 내 조건과 상황. 여건을 보면서 기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 더 경건하려 단어선택에 고심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을 내 수준에. 내 한계에 멈추게 하는 기도입니다. 나병환자의 외침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뜻에 맡기는 기도입니다.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기도입니다. 간절한 고백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병환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사순절 일곱째 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향한 설레임의 기도가 있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