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우리 교회에 짐과 작업도구들을 잔뜩 싣고 오셨습니다. 겨울마다 얼어버리는 우리 교회를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모금한 금액으로 재능까지 더해 섬겨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전라도 나주. 강원도 속초. 일산. 서울 강남에서 마음과 재능을 모아주셨습니다. 교단도 다르고 하는 사역도 다르고 오래된 사이가 아닌데도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새벽부터 달려 오신 것입니다. '나누는데 일등이 되시겠다는 목사님', "함께 가야지요"라며 미소를 지으시던 목사님... 이 분들로 인해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연합이라는 것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모여 하나가 되는 것 이전에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한 몸이요. 한 지체임을 다시금 온맘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겠다는 결심이 더 굳건해졌습니다. 또 하나.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는 이가 하나님이라는 것도 머리가 아닌 마음과 몸으로 느꼈습니다. 우리는 통로입니다. 축복의 통로이며 생명의 다리입니다. 그것을 운행하시고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의지하며 감사하시는 한 주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