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라합은 정탐꾼이 왔을 때 자신들의 가정의 운명을 맡겼습니다. 그녀가 있는 여리고성은 견고한 난공불락의 성이었고 정탐꾼을 보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민족을 배반하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라합에게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40년을 광야에서 하나님의 일하심과 기적을 맛보았던 이스라엘 백성, 경험으로 하나님을 만났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믿음이 없어 늘 불평하고 원망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야기로 전해들은 라합은 믿었습니다.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했던 라합은 마음으로 믿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믿음은 환경과 조건, 이성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마음의 선택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믿음은 행함을 가져옵니다. 행함은 순종이라는 열매, 사랑이라는 열매, 충성이라는 열매를 맺습니다.
믿음 없음은 행함도 없고 순종, 사랑, 충성이라는 열매는 구경조차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있고 없는 것은 작은 차이가 아니라 전부의 차이를 가져올 만큼 강력한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구해야 할 것은 물질도 아니고 권위도 아닌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결단했던 라합은 정탐꾼으로 왔던 사람 중 한 명인 살몬이라는 사람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들이 바로 예수님의 족보에 있는 ‘보아스’라는 사람입니다. 훗날 룻과 결혼한 그 보아스입니다. 보아스와 룻이 결혼해서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게 됩니다.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까지 이어집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을 경험했음에도 말씀보다 내 생각이 앞서고 보이는 것에 흔들리고 벌어지는 상황이 전부가 되고 있다면 믿음 없던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경험하지 못해도 듣고 믿음을 선택한 라합과 같이 믿음이 전부됨으로 주시는 모든 열매를 맛보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수아 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