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성령충만 할 때, 열정이 넘칠 때는 잘 인식되지 않지만 모든 것이 다운될 때는 몇 배로 느껴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아침마다 하는 소리입니다. “아~ 피곤한데 학교 가기 싫다. 안 가면 안 되는 거에요?!” 직장에 다닐 때 아침마다 제가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지치지 않을 것처럼 뛰어다니던 아이도 어느새 쓰러져 기절하듯 잠을 자는 것처럼 소년이라도 피곤하고 곤비하게 됩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지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힘겨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피곤할 때 힘을 주시고 연약할 때 능력을 주시는 분, 절망할 때 소망을 주시고 낙심할 때 동기를 부여해주시는 분, 슬플 때 위로해주시고 아플 때 치료해주시는 분, 불평할 때 감사를 가르쳐 주시고 원망할 때 사랑을 주시는 분입니다.
내 힘이 아닌 믿음으로 구할 때 새 힘을 얻게 됩니다. 독수리는 하늘을 날 때 참새처럼 날개를 퍼덕이지 않습니다. 높이 날아올라 날개를 펴고 바람을 탑니다. 피곤함으로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높이 올라 여유롭게 날개 짓을 합니다.
몸에 좋은 피로회복제를 먹는 것도 좋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열정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열정이 사라지면 지치게 되고 지치면 모든 것이 하기 싫어집니다. 나도 모르게 마음과 생각, 입술에서는 불평만 새어나오고 결국 다른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일이 바빠야만 됩니다. 늘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하고 피곤해야 뭔가 한 것처럼 느껴지고 어떤 방해도 받지 않기 위해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만 합니다. 자양강장제, 피로회복제를 먹으면 오늘의 피로를 내일로 보내서 결국 더 쌓이는 것과도 같습니다.
힘들어도 맞닥뜨려야 합니다. 이유 있는 삶,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성령충만한 삶, 동행하는 삶, 나와 늘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의뢰하고 의탁하는 삶, 소통하고 교통함으로 형통한 삶이 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