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은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이론에 불과하지만 믿는 것은 내가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험치가 작아서도 안 되고 너무 많아서도 안 됩니다. 정확하고 선명해야 합니다. 경험은 마치 좋은 재료를 넣고 오랫동안 끓여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진한 국물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인생을 그렇게 만듭니다. 

 

이러한 경험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드러납니다. 겸손한 자의 경험은 공감을 만들어내지만 교만한 자, 자기중심의 사람은 우쭐함과 무시함의 가벼움을 양산해냅니다. 이해하는 사람과 고정관념을 가진 자로 완전히 다른 생각의 방향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진리의 말씀을 삶에서 경험한다는 의미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삶의 자리에서 만나고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경험은 아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그 풍성함을 맛보게 합니다. 그 길이와 너비와 깊이와 높이를 알 수 없는 사랑을 알게 됩니다. 아는 것은 실제적인 경험이 포함되어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향하게 되는 매우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에베소서 4: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