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처럼 절망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절망은 용기와 도전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삶의 방향을 왜곡시키고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가늠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모든 과거를 부정하게 합니다. 절망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은 늘 나 중심의 삶에서 버거운 일이 생기거나 내 인내의 한계를 넘을 때, 짐을 짊어져도 끝을 알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지칠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로 돌아보아도 절망적인 상황, 환경, 상태, 여건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내 감정이 북받쳐 올라오고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충만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절망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절망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이야기하더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는 우리에게는 어떤 것도 절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절망 가운데서 참된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절망을 경험한 자만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바닥을 경험한 사람이 예수님의 손을 붙들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두려움에 떨어본 사람만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질병을 경험한 자가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가족을 잃어본 자가 가족을 참되게 사랑하고 울타리를 넘어 이웃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절망 가운데 있다면 참된 소망을 발견하고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낙심하고 있다면 소망을 품을 수 있는 타이밍에 서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선택하지 말고 오직 예수님이 주시는 소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머리로 아는 소망, 내가 무언가 갖추고 이루고자 하는 소망 말고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여유와 넉넉함을 가져다주는 하나님이 주시는 절대 소망을 맛보기 위해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의 순간부터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놓으신 세팅된 일들을 신실하게 이루십니다. 선택이 믿음이 됩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선택이 내 믿음의 수준이 됩니다. 지금 고백하는 탄식과 같은 소망을 향한 마음이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만나는 때가 됩니다.
절대 절망에서 참된 소망으로 옮겨오기 위한 선택을 무심코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지금껏 해왔던 대로 해서도 안 됩니다. 반드시 소망을 향한 선택,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선택, 생명을 향한 선택,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시편 3: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