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을 지켜 행하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읽는 지혜서 ‘잠언’에는 지혜라는 말보다는 마음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많이 등장합니다. 마음에 대한 강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결국 마음을 지키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우리 삶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삶의 흔적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삶의 환경과 모습, 가정 형편과 부모의 기질 등으로 내가 누구인지조차 알기 힘든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를 알기는커녕 이것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삶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에 있는 아픔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저 아픔이 있기에 그 아픔을 곱씹으며 살아가고 그 아픔이 건드러지지 않도록 마음 깊이 묻고 살아갑니다. 마치 내가 품고 있는 아픔을 숙명이라도 된 듯 붙들고 살아갑니다. 마음에 있는 상처가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상처로 인해 자신의 과거 전부를 부정하며 그 상처를 준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고 그 상처가 마치 훈장이라도 된 듯 붙들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미덕이고 성숙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속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픔이 숙명이고 상처가 훈장이라고 여긴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녀에게 이 또한 유산으로 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으로 내어주신 사랑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주신 은혜로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채워져 있던 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주신 것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럴 때 감사하는 자가 됨으로 삶의 열매가 맺혀집니다. 그래서 더 풍성히 거하기를 원하며 가르치고 찬양하며 기뻐하는 삶이 됩니다. 무엇을 하든지 말과 일함에 사랑이 더해지고 감사함이 넘쳐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마음에 담겨 있는 것이 우리 생각을 지배합니다. 마음에 근심이 담겨 있다면 생각은 근심에 못 이겨 잠을 이루기도 어려워집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이 담겨 있다면 그 사랑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가 삶의 목적이 됩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가장 많은지, 내 마음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내 마음은 무엇을 형성되어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돈이 우상이라면 마음 가운데 돈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우상이라면 위로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고 있다면 눌려 살아왔던 상처 또는 비난받던 경험이 마음에 가득할 것입니다. 잘 되는 것이 목표라면 너무나도 어렵게 살아왔던 삶이었을 것입니다.
적나라하게 내 마음의 모습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씻겨야 할 것은 씻겨 지고 버려야 할 것은 버려져야만 합니다. 우리 마음에 주신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가득하게 부어짐으로 감사함으로, 온전함으로 살아내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