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아무리 진리를 말해도 진리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본질을 이야기해도 본질로 들리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로 생각의 틀을 만들고 선을 그려놓고 그것이 맞다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모습입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도 그렇습니다. 어떤 말씀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고 어떤 말씀은 내가 너무 좋아하고 위로되는 말씀이라고 여겨 순종이라는 단어를 재해석해버립니다. 따름이 아닌 선택적 따름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자의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이 삶의 전부입니다. 집을 마련하는 것, 자녀를 일류대학에 보내는 것, 불특정다수에게 인정받는 것을 삶의 전부로 여깁니다. 기쁨과 행복을 알지 못하고 다른 세상의 것만을 향해 불나방처럼 전력을 다해 살아갑니다. 행복 없는 정욕에 종노릇한 자의 모습니다. 

 

이러한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돕지 못하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을 내가 가야하는 길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오인합니다. 자신 앞에서 좋은 말만 해주길 원합니다. 내가 싫은 것을 고집하는 사람은 무조건 적입니다. 괘씸하고 얄미운 가증스러운 자의 모습입니다.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기에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되어 있는 오늘입니다.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무엇인 잘못된 것인 줄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덜하면 덜했지 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짓는 죄에 비해서 이건 죄도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내 입장이 되어 봤는지 만을 묻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기준은 변함없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고 그것을 옳다고 여기는 것은 결국 내 안에 있는 어떠한 것, 하나님의 것이 아닌 나만의 것과 쿵짝이 맞아 복음이라고 여기는 ‘내가복음’을 믿는 희한한 율법주의자가 됩니다. 아무리 이야기하고 가르쳐도 제멋대로의 말을 하는 가증한 우리를 긍휼히 여김을 넘어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셔서 세상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으로 새롭게 해주기를 원하는 것, 세상에 매여 종노릇하고 자신의 틀에 갇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삶에 자유를 주기 위함이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구원’입니다.

 

여러분은 구원받으셨습니까? 혹시 천국 백성 되는 것만을 구원이라고 여기지는 않으십니까? 어찌 이 땅에서 하나님의 정체성이 아닌 땅의 것을 전부로 여긴 자가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구원은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자신의 어리석음, 순종하지 않는 삶, 가증스러움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서 정결케 해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걷는데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기꺼이 끝까지 영원한 희생 제물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믿는 것에 있습니다. 생각, 마음, 영혼이 모두 새롭게 됨으로 진심의 고백이 있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디도서 3장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