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개척했던 5년 동안의 회개에 대한 묵상을 바이블톡으로 적어 냈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5년간 하나님이 하신 일을 묵상합니다. 묵상하다보니 많은 것을 가르치셨고 훈련시키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몇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는 기다림입니다. 인내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늘 기다려야 하는 것이 목사로서 배워야 할 가장 필요한 것이었나 봅니다. 성도를 기다려야 하고 자람을 기다려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의 또 다른 말은 인내입니다. 인내는 버티고 견디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 변질되지 않고 변화되는 것, 낙심하지 않고 기대하는 것이 인내입니다. 하나님은 기다림을 가르치셨습니다.

 

둘째는 순종입니다. 결국 믿음입니다. 순종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옵니다. 결국 하나입니다. 위치만 시작에 있고 끝에 있을 뿐입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함의 헌신이 동반되는 것처럼 믿는다면 따라야 합니다그래서 믿음의 열매를 순종이라고 부릅니다. 믿고 따름을 가르치셨습니다. 믿을 수 없는 가운데 믿는 것이 믿음이며 그것을 끝까지 따르는 것이 순종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왜 순종이 중요한 열매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셋째는 여유입니다. 이 또한 믿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이 생겨서 끝까지 순종함의 삶이 되다보니 마음에 조급함이 사라졌습니다. 분주함과는 늘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여전히 있지만 조급한 마음은 없습니다. 불안함과 두려움도 동시에 사라졌습니다믿는다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는 일이기에 조급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조급한 마음의 뒤편에는 늘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게 되고 무언가 이루고 손에 잡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믿음의 반대 방향입니다.

 

무엇을 해도 늘 믿음으로 합니다. 열어주시면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가는 것이고 닫으시면 가고 싶어도 멈춰섭니다. 단순함이 생기니 결단력과 용기도 함께 생깁니다기다림, 인내, 믿음, 순종, 여유로운 마음은 처음 배운 것이 아닙니다. 늘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나름대로의 훈련도 잘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머리에서 마음으로 옮겨오는 것, 간절함의 상황 가운데서 마음으로 배우는 것, 열악함 가운데 홀로 겪는 것은 매우 다른 일입니다.

 

이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어떤 상황과 위치에 있든 관계없이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세 가지를 돌아보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하나님께 주권을 내어드리고 기다렸는가? 믿음으로 끝까지 순종했는가?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여유로운 마음을 품고 살아왔는가?

 

죽으면 죽으리로다. 살면 살리로다. 망하면 망하리로다.’ 다만 내가 놓치지 않을 것.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예수가 나의 유일한 그리스도가 되며 성령님이 내 삶의 주관자가 되심은 절대로 부인하지 않고 붙들겠다는, 그 사랑만이 나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만은 굳게 붙드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로마서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