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신앙생활은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받은 사랑으로 다시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있습니다. 그 사랑은 갚을 수 없는 은혜이기에 그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향합니다더 이상 내 마음대로 살지 않고 죄로 살지 않는 삶으로 방향이 돌이켜집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돌아갈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방향을 정하는 삶이 됩니다.

 

그럼에도 이 땅에서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모든 과정이 순탄치도 않습니다. 경험하며 훈련되어야 할 것이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차라리 그 사랑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면 세상 사람들이 시기합니다. 정직하게 살려고 해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나로 인해 자신의 죄가 드러나고 합리화시키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갈수록 인정받음이 아닌 핍박과 상처가 생겨납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말로 포장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덮어두는 죄로 인해 괴로울 것이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않기에 살아갈 힘이 없으며 그리스도인이 제대로 살지 못한다는 세상의 시선이 나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잘 믿어도 핍박 받는 인생이고 잘 믿지 않아도 미움 받는 인생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결국 똑바로, 제대로 사랑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견딜 수 없는 삶입니다. 그래서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핍박과 미움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단절된 듯한 아픔과 상실, 절망과 낙심 가운데 버텨냅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그만 살고 싶다. 하나님 계신 천국에 가고 싶다.’ 맞는 말입니다. 없어질 것, 사라질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향하는 인생이 바로 천국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 되었습니다. 사나 죽으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행해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삶이라는 것을 놓쳤습니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놓쳤습니다. 어떤 업적과 헌신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보다 먼저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놓쳤습니다.

 

천국소망을 좀 더 아름답게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이 살기 힘들고 어려워 지쳐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 아닌 어디에 있으나 주님을 생각하며 기뻐할 수 있는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온갖 것을 누리는 것을 멈추고 무엇을 하던, 무엇을 먹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그 기쁨을 향하는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고린도후서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