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하나님은 성막의 기구들을 만드는데 기술자 2명을 부르십니다. 하지만 그들의 기술은 성막 안의 정교한 기구들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는 턱없이 모자란 자들이었습니다. 평생을 이집트에서 벽돌만 만든 것이 이들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그들의 이름은 브살렐과 오홀리압.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들은 알았을 것입니다. ‘내가? 정말? 가능할까?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턱없이 부족했을 것인데 숙달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 내가 할 수 있을까? 왜 나 같은 자를 부르셨지?’

 

많은 사람들은 이런 순간 순종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바라보는 어리석은 마음을 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부족함, 연약함, 가난함을 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만 가졌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과 책임을 주지 않습니다. 순종할 때, 순종함으로 내디딜 때 함께 하심으로 능력을 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해주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만들어주십니다.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의 재주를 갖게 해주셨습니다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매번 나 중심에서 내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과연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존재인지, 될 수 있을지 없는지 만을 바라본다면 절대로 하나님과의 동역, 하나님의 꿈을 비전으로 품는 일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부르심의 소망대로 살 수 없게 됩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던 사울도 외모가 준수했지만 12지파 중 가장 연약한 지파 출신이었습니다. 누가봐도 왕이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으심으로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케어조차 받지 못하는 방치되어 있던 자녀였지만 기름 부으심으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기름 부음 받았고 그 음성에 순종한 자들의 삶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도 동일합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숙달된 것과도 같은 놀라운 능력으로 부르심의 일들을 감당해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쓰임 받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은혜만을 구해야 합니까? 아니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까? 둘 다 해야만 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100% 하나님이셨고 100% 인간이셨던 것처럼, 모든 일을 행하시며 질고를 다 경험하셨던 것처럼 모든 것을 맡기고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순간마다 사단이 충돌질하고 환경이 넘어지게 만들고 관계가 낙심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도와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성령님이 임재해주시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라는 고백을 하는 기도의 자리를 향하는 것입니다. 간절함과 진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가져오는 훈련, 내 경험과 내 생각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붙들고 삶의 푯대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훈련, 어떤 어려움과 절망적 상황 가운데서도 시선을 하나님께로 가져오는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대충되는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행하심, 하나님의 임재하심 안에 있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재능, 기술이기 이전에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주신 그대로 순종하며 걷는 일임을 기억하며 살아내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출애굽기 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