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기본적으로 주셔야 할 것은 주십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능입니다다재다능한 사람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한 가지쯤은 재능을 주셨습니다. 살아가기 위한 생존의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를 섬길 수 있을 정도의 재능입니다. ‘달란트라고 합니다. 기술적인 영역을 넘어 성품의 영역까지 포함합니다.

 

원석과도 같은 달란트는 자라면서 다듬어집니다. 가정에서, 관계에서, 생활에서, 갖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깎이고 다듬어져 하나님의 빛이 통과되는 그 때 찬란하게 다른 이들에게 비춰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달란트를 발견하고 다듬어질 수 있게 하는 교육이 문제입니다. 그 달란트를 발견해본 적 없는 부모가 달란트를 찾아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달란트와 관계 없이 세상의 필요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의 교육이기에 불가능합니다달란트와 관계있는 가정교육은 없고 달란트와 관계있는 학교 교육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있기는 있지만 발견할 수 없기에 그 갈급함은 계속되지만 교육의 현실은 반대입니다.

 

우리교육의 현실은 그 달란트가 있는 곳에 철제를 세우고 골조공사를 하고 시멘트를 붓습니다. 좀 더 멋지게 짓는다는 명분이 있지만 정작 달란트는 묻힙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자신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체 시류에 몸을 맡기게 됩니다나는 없고 세상의 구조에 맞춰야 하는 현실만 기다립니다. 하나님이 존재도 없습니다. 나를 만드신 분을 만나야 달란트를 알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또한 알 수 없으니 그저 마음 속 절대공간이 비어 있는 체로 상실된 삶은 계속됩니다.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틀 속에서 버텨내고 견뎌내며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밟고 일어서야만 살 수 있는 세상에 허망한 존재가 되게 만듭니다. 그것을 성공이라 여기며 더 열심히 더 빨리 살아가려고만 합니다마음속에 있는 달란트는 꿈틀거리며 살아보고자 하지만 본질도 방향도 없기에 허망함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왜 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체 살아가게 됩니다.

 

사실 내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만 발견해도 충분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왜 살아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 힘겨워 삶을 그만두고 싶었을 때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이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망이 생겨 휘파람이 절로 나왔던 그 때를 기억합니다.

 

달란트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술적 재능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삶의 이유와 방향, 그리고 목적을 알 수 있는 삶의 내비게이션과도 같습니다. 달란트를 기반으로 축적된 내 삶의 빅데이터로 내가 누구인지를 더 선명하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갈수록 허망한 삶이 아닌 더 분명한 삶이 됩니다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닌 달란트를 발견해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성공을 향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이유를 알려주는 것, 먹이고 입히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가르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갈수록 허망한 인생이 아닌 삶의 이유와 방향이 선명해지는 인생을 향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로마서 1: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