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지만 이 땅에는 많은 교단과 교파가 존재합니다. 예배드리는 모습도 다르고 분위기와 접근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말씀 안에서는 하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선교지에 가면 교단과 교파의 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지에서는 치열한 영적 전쟁으로 생존에 직면에 있을 뿐 아니라 말씀으로 행하고 살아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절대 진리라고 믿으면서도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는 곳과 말씀만을 믿지 않으면 삶이 불가능한 곳과의 차이점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더 이상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 올 때, 나와 세상이 정한 지불기일이 점점 다가올 때 우리는 기도의 응답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시동을 겁니다. 믿음 외에 다른 경우의 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교회보다는 선교지에서 기적이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말씀만을 선택하고 결단해야만 하며 그 말씀을 붙들고 믿어내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과 사역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귀신을 쫓아내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면 이상하게 봅니다. 정신병원으로 가거나 병원을 전전할 뿐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교지에서는 정신병원도 없고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의료비를 지불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기에 기도합니다. 믿지 않으면 살아낼 수 없는 환경과 믿음 외에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있는 삶은 확연한 차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성경말씀 그대로 믿는 것과 내 생각이 첨가된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진리라고 말하면서도 진리로 여기지 않는 삶의 모습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 능력으로 사역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그 은사는 성경의 시대에 끝난 것이기에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역동적인 사역 가운데서는 이 또한 구별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다음 세대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기적의 사건들을 그저 박물관에서 공룡 뼈를 관람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이야기, 신화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그렇게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남을까 염려됩니다.
믿음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그대로 믿는 것이고 그 하나님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살아 계시다고 믿는 일입니다. 그 하나님과의 동행 가운데 깊은 사랑을 경험하고 삶의 가치와 이유를 발견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은 믿음 없이 불가능합니다.
회개는 회복을 가져오고 회복은 깊은 사랑을 경험케 하며 그 사랑은 결국 신뢰함으로 쌓여 믿음을 이룹니다. 죄인임을 고백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붙들며 사랑을 경험함으로 믿음으로 전진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브리서 10: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