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자신의 고집, 욕심, 상처, 아픔, 슬픔, 외로움을 내려놓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늘 하게 됩니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면 스스로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릅니다.

 

고집은 자신만의 생각이고 욕심은 내 목표이며 상처와 외로움은 내가 겪은 경험으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중요하게 고민하고 내려놓아야 할 것이 아닌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모든 삶의 기준과 목표, 관계 안에서의 깊이의 정도 등 모든 것이 자신이 기준이 되어 있어 늘 어렵습니다. 기준과 맞지 않다보니 불평과 원망만 쏟아내고 스트레스는 늘 가득합니다. 스스로를 점검하고 다듬어야 하는 것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무엇이 옳은지, 잘못 된 것인지도 분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깨닫게 하려면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기도로 섬겨야 함이 절실합니다섬기고 또 섬겨도 티도 잘 나지 않습니다. 변화되는 것은 너무나도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상처받고 상처 주며 영혼이 죽어가는 것은 금세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살리는 일은 수십 년이 걸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 되는 일이 아닙니다. 되어야만 합니다. 살려내야만 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죄를 깨닫고 십자가 앞에 나와 회개함으로 회복함을 경험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는 오만과 하나님 위에 군림하며 자신만이 옳다는 교만을 깨야만 합니다.

 

마음먹고 해보려고 하는 분들도 힘을 빼는 것이 어렵고 내려놓는 일이 어렵고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 영혼을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내 기준을 말씀으로 옮겨오는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또 자신의 생각, 기준, 고집, 상처를 꺼내 끊임없이 옳고 틀림을 구별하려고 합니다. 기준이 바뀌지 않는 이상 변할 수 없습니다. 기준을 말씀으로 옮겨오면, 삶의 중심을 나에게서 십자가로 옮겨오면 변할 수 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날로 새로워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성령님과의 동행함 안에서 진리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 수 있습니다. 같은 하늘, 같은 햇살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주변의 사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내 생각, 기준, 고집을 지켜내며 살아내려고 애쓰고 상처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힘쓸수록 더 꼬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수록 나를 지키고자 세웠던 울타리가 벽이 되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처참한 상황을 만들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세요. 스스로를 십자가 앞으로 데려와 하나님께 항복하고 낮추세요. 옳지 않은 것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지키려 했던 세월을 바라보며 슬퍼하고 애통해하세요. 그러면 오늘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야고보서 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