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무언가를 하다보면 되지 않던 것들이 어느 순간 될 때가 있습니다. 그 한 번 된 것을 붙들고, 잘 보이지 않는 그 기억과 감을 붙들고 집중할 때 다시 됩니다. 포기 하지 않아야 가능하고 끝까지 집중하며 붙들 때 가능합니다. 기록에 도전하고 그 기록을 깨본 경험이 있는 운동선수는 다시 기록을 깰 수 있습니다. 그 한 번 된 것을 붙들고, 보이지 않는 기억과 감을 붙들고 집중하며 될 때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중도 되지 않아 기도할 때마다 다른 생각으로 인해 흩어지고 무엇을 기도해야할지를 알지 못해 어색함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신뢰하기 위해 집중하고 성령님께 도움을 구할 때 집중하게 됩니다. 약속해주신 말씀을 붙들고 잘 되지 않아도 다스림 안에 머물며 기도할 때 어느 날 믿어지지 않던 것에 믿음이 채워지고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꽉 막혔던 어둠을 뚫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영적인 돌파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내 생각과 마음에 온통 세상의 것을 채워 넣고 붙들고 전부인양 살아왔던 것을 뒤로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경험하지 못한 것이 열려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전과 조금도 바뀌지 않은 같은 상황과 환경이지만 햇살이 찬란하게 보이고 바람의 싱그러움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풍성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의 기도를 깨야 합니다. 내가 앉아 기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봐야 합니다. 분주함과 나만의 고집과 생각을 기도의 자리에 가지고 나와 깨질 때까지 기도해봐야 합니다.
얍복강에서 야곱은 날이 새도록 어떤 사람과 씨름합니다. 허벅지의 뼈가 어긋날 정도로 씨름합니다. 너무 강력해서 야곱을 이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천사와의 씨름이지만 결국 기도의 씨름이었습니다. 허벅지 뼈가 어긋나듯 내 고집과 생각, 이 땅에서 살아온 것으로 인해 생기게 된 세상의 것이 깨진 것입니다. 평생 사기만 치고 자기중심으로 살아왔던 야곱에게 영적 돌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기도의 씨름은 이런 것입니다. 감상에 머무르는 기도, 고백에 멈춰진 기도, 약속을 확인하는 기도가 아니라 끝까지 순종하고 신뢰하며 나아가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 때부터 세상의 온갖 것이 걷혀진 온전한 기도가 시작되고 그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예열하지 않아도 어떤 곳, 어떤 만남 가운데서도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음성을 듣고 따를 수 있는 영적 돌파, 자신의 고집과 생각을 산산히 깨고 약속만을 붙들 수 있는 영적 돌파, 깊이 간절히 정직하게 끝까지 기도할 수 있는 영적돌파가 있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내가 주의 계명을 믿었사오니 명철과 지식을 내게 가르치소서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교만한 자가 거짓을 지어 나를 치려 하였사오나 나는 전심으로 주의 법도를 지키리이다 저희 마음은
살쪄 지방 같으나 나는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119:6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