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하나님의 은혜를 삶에서 직접 경험하게 되면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보답하려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헌금을 더하려고 하고 봉사에도 적극 참여합니다.

 

하지만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은 갚을 수 없는 것일 뿐 아니라 일회성이 되는 것이 아닌 지속되어지는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아닌 관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절제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힘쓰는 예배함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온갖 방법을 다 써보지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못해 선택하는 것이 기도의 자리입니다. 어찌됐건 하나님께 돌아온 것은 좋은 일이지만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내 영혼이 먼저 하나님을 향해야 하고 문제의 해결이 아닌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야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연결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인정해야 하나님도 나를 인정해주시는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사랑을 받으면 주고 싶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 눈에 들어오는 대상마다 어떻게든 그 사랑을 나누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사랑을 경험했다면 그 사랑을 주신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햇볕에 노출될수록 따스함을 경험하고 에너지를 품을 수 있듯 빛 되신 하나님을 향해 나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나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받을만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고 그 사랑으로 이웃에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더 깊은 사랑의 관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화목하고 화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우선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랑으로 인해 되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용서하려고 마음먹는 것보다 하나님께 내가 용서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만나는 일이 우선되어지는 것입니다. 성공은 실패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며 상처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온 사람만이 멈춰 있는 것을 쉼으로 여길 수 있으며 죄를 경험한 자가 회개의 자리로 나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관계는 늘 존재합니다. 먼저 해야 할 것이 있고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은 대부분이 합니다. 말씀도 알고 있고 죄 가운데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순위에 대한 부분은 거의 대부분 제멋대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율법에 매여 있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그 예배드리는 건물에 집착합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인생이 아닌 잘 살기 위해 드리는 샤머니즘적 예배가 중심을 차지합니다. 자신의 상황과 상태, 감정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고 말씀이고 다 필요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하나님이 중요하다는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닌 내가 중요한 것이 늘 우선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을 먼저 하면 모든 것을 채워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다 잊었습니다. 그 순서를 놓쳤습니다. 그저 복이 되는 구절, 위로가 되는 구절,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구절만 줄줄 외워댑니다.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죽어 있는 자입니다. 생명이 있는 것 같으나 죽음으로 향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세상의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음란한 자의 모습입니다. 은혜를 원하지만 죄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우선순위를 분별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씨앗으로 다시 시작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베드로전서 1: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