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이웃의 숫자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더 커질 것입니다.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확진자가 늘어가는 통계의 수치가 아니라 이런 일을 통해 우리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발현되었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야생동물을 먹는 야만인들이라며 손가락질 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생기면서 우후죽순으로 번져가는 데이터를 보면서 모든 이들이 신천지를 욕합니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이 이들을 정리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 또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성지순례가 끝나기도 전에 추방과 같은 일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그런 바이러스가 없음에도 차별과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시선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어가는 모든 영혼을 바라보며 슬퍼하십니다. 우리의 시선으로 ‘잘됐다, 아니다, 좋은 기회다.’라며 여러 가지의 생각을 품게 되지만 어쨌든 하나님은 슬퍼하십니다.

 

사이비종교단체인 신천지가 세상에 노출되게 됨으로 영적 불안요소와 거짓으로 교회를 폄하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자들이 색출되어졌지만 이 땅을 함께 살아감으로 인해 우리 또한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단은 창궐합니다. 교회가 거룩함을 상실했기에 사이비종교단체들이 득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빛을 잃고 소금의 맛을 잃어버렸기에 짓밟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추방되며 느낀 것은 하나였습니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오롯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 일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추방되는 길에 이스라엘 선교사님 집에 붙여 있던 문구가 모든 것을 정리해주었습니다. “나의 머리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주님께 먼저 구하기. 주님은 나의 모든 삶을 다스리신다. 주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보다 깊고 높음을 기억하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자가격리 중입니다. 가족을 만날 수도 없고 딸아이를 안아줄 수도 없으며 예배를 인도할 수도 없습니다. 딸아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쁘고 밉다고 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보기를 힘씁니다. 누구보다 아프실 하나님의 마음을 향하고자 힘씁니다. 안타까워함을 뒤로 하고 이제는 회개하고 각성해야 할 때입니다. 내 삶을 스스로 돌아보고 놓쳤던 감사를 찾고 하나님 자녀로서의 신분을 회복해야 합니다. 

 

본능이 아닌 본질로, 내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