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십니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살다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껏 내가 살아왔던 틀이 그대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나도 모르게 생각이 움직입니다. 몸이 예전의 삶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어 원래 다녔던 길로 어김없이 나를 인도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 전에는 결정하는 것이 나름 편했었는데 믿고 나니 갈등이 더 깊어집니다. 이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조차도 본능과 생각은 예전의 삶을 따르라고 종용하고 나도 그것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 자체도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결과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는 것 외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고 내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으로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 기준이 처음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 느껴지고 세상을 거스르는 것으로 보여 지지만 결국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오게 됩니다. 나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깊고 위대한지를 알게 될 때가 오게 됩니다.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결단하고 따라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아닌 내 안에 계신 성령님만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십니까?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사랑한다면서 그 사랑, 그 마음, 그 은혜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감사하게 여기는 것에 그칩니다. 하지만 내 것을 챙기는 일에는 연구하고 분석하고 온몸을 던지며 열정적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는 나서지 않습니다. 나를 향한 사랑을 알고도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보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교회를 향한 헌신과 희생이 없습니다. 말씀을 향한 갈급함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다면 결국 삶의 모든 것을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가기 위해 몸부림쳤던 모든 것이 그저 내 뜻으로 향하기 위한 추임새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뿌리 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놓치지 말고 늘 향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속사람이 강건해져야 합니다. 믿음으로 과정을 걸어내야 합니다. 생각과 마음의 뿌리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어주시는 사랑을 다시 경험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에베소서 3: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