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큰아이가 중학생이 됩니다. 작은 아이는 이제 자신의 나이도 두 자리 수라며 많이 컸다고 합니다. 몸도 나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다고 해서 믿음의 깊이가 깊은 것은 아닙니다. 믿음이 견고해지는 것 또한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연수가 아닌 선택과 결단이 믿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출석한 지는 수십 년이 되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듣고 믿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교회에 처음 나와 앉아 있어도 생명을 발견하고 깨닫고 죄를 회개하며 감사할 수 있다면 먼저 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의 즐거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의 굴레에서 자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생명을 생명으로 여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여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중 된 자입니다.

 

세상의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생명을 깨닫지 못했고 그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것이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미련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결국 진리가 전부되지 못했음을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누구인지, 내게 주신 생명이 무엇인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는 사람,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 기쁨과 평안의 맛을 본 사람은 더 이상 세상의 것과 견주지 않습니다. 더 이상 양다리 걸치는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무엇이 내게 해가 되는 것이고 어떤 것이 미련인지, 어떤 것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지 선명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유혹이고 욕심인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어떤 곳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정되게 됩니다. 선택하게 됩니다.

 

어떤 일이 생기기도 전에 제 마음은 늘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늘 진리와 생명, 사랑으로 선택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에도 미혹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어떤 것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올해는 말씀을 통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고 이미 결정한 인생, 이미 선택해놓고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내어 보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립보서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