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요리연구가이며 사업자가인 백종원 씨는 간혹 저에게 인사이트를 주곤 합니다. 볼 때마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기본에 충실하고 초심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일 뿐 아니라 무엇을 보고 생각해야할지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검색하다가 백종원 씨가 했던 말을 몇 번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함께 고민하며 음식맛을 전수해줬던 도시락집에서 했던 말입니다. 도시락집 음식의 맛을 먹어 본 백종원은 "이건 내가 가르쳐 준 맛이 아니다. 뭐가 바뀐지 모르겠지만 달라졌다"고 지적했고, 사장님은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고 제가 다 한다"고 부정했다.

 

백종원은 "손님에 대한 초심을 잃었는데, 음식에 대한 초심이 지켜졌을 거라고 생각하냐. 100% 레시피대로 안했을 거다. 난 진심으로 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백종원은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냐. 초심 잃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라고. 다 되뇌어 보시고 원래 길로 돌아가시길 바란다. 왜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냐. 사장님하고 두 분이서 잘 해보라"라고 가게를 떠났다.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말입니다. 백종원씨의 말이 제게는 인생, 신앙을 말하는 것처럼 들려졌습니다.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며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초심을 잃었는데 삶에 대한 초심이 지켜졌을 거라 생각하냐. 100% 말씀대로 살지 않았을 거다.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냐. 초심 잃지 말고 세상 것에 욕심 부리지 말라고. 다 되뇌어 보시고 원래 길로 돌아가시길 바란다.”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13년에 걸쳐 성전을 지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언약궤를 성전으로 모시는 다윗이 그토록 하고 싶어 했던 것을 솔로몬이 해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많은 나라의 왕으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군사력은 막강했으며 경제력도, 무역도 날마다 최고의 순간을 경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처음 마음을 놓친 솔로몬은 결국 세상의 흐름을 택하고 이방 여인을 탐했습니다. 하나님의 향한 마음이 무너지자 인생에 모든 것이 쓰나미로 덮이듯 세상의 것으로 덮여버렸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성전을 지었던 솔로몬이 우상을 위해 신전을 짓고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찾아가며 행하기 시작합니다. 죄의 무서움입니다.

 

초심, 하나님을 향한 처음 마음을 놓치면 그저 소원해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방이 무너져 물이 밀려들어오는 것처럼 온갖 죄가 우리에게 쏟아져 들어오게 됩니다.

 

죄 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들이 모두 드러나 나를 덮칩니다.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아들 때에 나라는 쪼개지고 맙니다. 정말 커다란 역사적 비극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기도의 자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를 놓치는 순간 그리스도를 향한 초심을 잃게 되고 삶의 초심, 하나님의 마음은 당연히 놓치고 죄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기도로 하나님을 향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 아뢰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열왕기상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