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다 보면 신앙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고개가 절로 갸우뚱 거리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믿음의 확신이 없고 분위기는 성도(聖徒)지만 내용은 세상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얘기하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왜 그럴까? 교회를 다니는데 왜 아직도 성도와 같은 모습으로 살지 못하는 걸까? 매번 세상에 속아 넘어지면서도 점점 더 세상의 것을 탐하게 되는 것일까? 신앙이 무기력한 것일까?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첫 단계에서 멈춰지는 수준의 신앙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충분히, 넉넉히, 온전히 살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에 속하되 세상이 전부가 아닌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살 수 있는지를 다 알려주셨습니다.

 

그 첫 번째의 것이 십계명입니다. 10가지를 다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첫 계명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멈춰서 있고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계명은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어떤 것도 두지 않는 친밀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사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보다 중요한 것들을 끼워놓고 살아갑니다. , 권력, 인정, 자녀, 쾌락 등등

 

십계명을 두 가지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두 가지 강령입니다. 그 첫 번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되지 않기에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번째 열매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을 물론이고 모든 사랑이 헌신과 희생이 없는 자기중심적 사랑이다 보니 왜곡되어 열매를 거두지 못합니다. 나머지 8가지의 열매는 볼 수도, 맛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전신갑주를 입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는 것입니다. 삶의 중심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되지 않는다면 의의 호심경, 구원투구 등 나머지의 것들은 무용지물, 장착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언급한 것 뿐 아니라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모든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첫 단계를 넘어서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넘어서는 것이 힘들고 어렵고 포기해야할 것도 많으니 그저 신앙적 색감만 억지로 맞출 뿐입니다. 믿음 있는 척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전부가 되지 않는다면 신앙의 가면을 쓰고 괜찮다고 여기며 삶을 회피하는 삶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삶의 이유, 목적, 방향 모든 것의 답이 예수 그리스도가 되지 않는다면 신앙을 다시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첫 단계를 믿음으로 넘어섬으로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성도로 옮겨오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