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종으로 살아가고 개척교회 목회자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컸기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주셨기에 늘 감사함으로 가는 당연한 삶의 길입니다. 늘 부족하고 힘들어도 견디고 버티며 살아갈 충분한 이유가 있었기에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충분한 이유가 실제적인 길을 방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과 입술은 늘 하나님이 원하시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이었지만 개척교회 목회자, 미자립교회 목회자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더 나아가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실패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대단하다고 얘기하며 긍휼히 여겨주는 것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보다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이 컸다는 것이 충격이었고 성령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기보다 아직도 내 자아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마음에 있는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면 하겠습니다. 내 실패를 통해 영혼을 살리는 도구가 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실패에 있다면 그 길을 기꺼이 걷겠습니다.”
선한 것 하나도 없어도 그 마음 자체를 하나님께 내어드렸던 것처럼 실패를 두려워함으로 무엇을 하기도 전에 지금의 어려움으로 합리화시키고 있던 나를 하나님께 내어드렸습니다.
여러분이 걷고 있는 인생길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전부되는 삶입니까?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살아가는 인생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보여지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용기 있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전부 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전부되는 사람은 어떤 시련과 환란, 어려움,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발견하지 못해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기뻐함을 선택할 수 있고 감사를 고백할 수 있습니다. 물이 100도의 임계점에 도달해야 끓듯이 우리의 믿음은 크기와 관계없이 100%가 되어야 합니다. 전부가 되지 않을 때 믿음은 순수함, 순결함을 잃게 되어 순종할 수 없게 됩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느냐입니다.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 가운데서도 순종함을 선택하는가에 있습니다. 믿음 선택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 은혜 안에서 믿음, 소망, 사랑과 기쁨, 감사, 기도를 선택하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1서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