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본질, 기준, 가치어제 군부대에서 청년들에게 강의한 주제입니다.

 

사실 어제 강의해야할 부분은 남유다에서 활동한 예언자(예언서)였습니다. 2시간 짧은 시간에 전부를 전할 수 없어 기도하며 고민하다 강의한 주제였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질은 하나님 자녀라는 정체성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이고 성령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떨어질 수 없는 하나 됨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절대공간을 다른 것으로 아무리 열심히 채워 봐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기준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에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에게 기준을 두고 살아갑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에 대해서 물으면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감정을 건드리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말이 아닌 립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라도 기분을 좋게 해주면, 듣기에 좋으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이 판단 기준입니다.

 

내 상식과 하나님의 말씀이 부딪힐 때, 내 경험과 하나님의 말씀이 상충될 때, 내 이익과 하나님의 말씀이 엇갈릴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 선택의 기준이 결국 내 삶의 기준입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을 때 주신 기준이 우리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언약 안에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질이 세워져 있다면, 정체성이 분명하다면 기준도 온전히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본질과 기준으로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가치가 세워집니다. 세상적인 가치가 아닌 사랑의 가치, 생명의 가치, 삶의 가치가 선명해집니다.

 

나만을 위한 삶에서 우리를 위한 삶으로, 내 것만을 위한 것에서 공유하는 것으로 옮겨오게 되는 것입니다. 투자와 수익, 주고받는(give and take)는 가치가 아닌 손해 보더라도 본질과 기준을 지키는 가치로 살게 됩니다.

 

예언서에서 처절한 징계와 심판이 있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본질을 잃었기 때문이며 기준이 하나님을 떠나 제멋대로였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가치가 세속적인 가치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징계와 심판은 결국 하나님의 자녀로의 회복을 위한 것이고 이것이 참된 소망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기에 예언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그리고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내게로 돌아오라는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절규입니다.

 

본질, 기준, 가치가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심겨지고 세워짐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