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Church

큐티/공지

교회에 출석한지 오래되지 않은 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신다는 분들을 종종 만나는데 성경에서 말하고 설교에서 듣는 것처럼 살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무엇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무엇이 맞는 걸까요?”

 

교회에 다니면서도 일상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에서의 삶을 별개로 여기는 것입니다. 교회와 삶을 구분해서 사는 분들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했을 때 의외라고 여김 받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기도는 간절히 하는데 응답받지 못하는 분들 또한 여기에 속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삶의 변화는 없고 단지 축복받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도 여기에 속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 제멋대로 믿는 신앙이고 본인 원하는 것만 구하는 자기만족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무엇을 가져다 놓아도 상관없는 종교적 모습일 뿐입니다.

 

모양만 있을 뿐 내용은 없습니다. 보이는 것만 하나님의 자녀처럼 보일 뿐 능력은 없습니다. 믿음이 있어 보이지만 열매는 거둘 수 없습니다.

교회를 오래 출석했어도 결정적인 그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아온 사람, 이리저리 갈팡질팡 하다가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온 사람들은 어떤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잘 되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잘못되면 하나님의 뜻으로 가져다 붙여버리는 안일하고 제멋대로의 해석을 하기 때문에 영적 방향감각도 없고 은혜를 경험하지도 못하며 열매는 당연히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여긴다면,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고 믿는다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됨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신 말씀대로 살면 됩니다.

내 의로움이 아닌 하나님의 의로움으로, 나만의 진실함이 아닌 은밀함까지도 내어 보이는 정직함으로, 도덕적 선함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의 선함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한 입으로 두말 할 수 없듯, 포도나무 가지에서 사과가 열릴 수 없듯, 하나의 수도에서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이 나올 수 없듯, 빛과 어둠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방향을 결정할 것인지 무엇을 믿고 살아갈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녀답게, 믿음은 말씀 그대로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판단은 하나님이 하시고 우리를 그저 준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내 멋대로가 아닌 하나님께 의뢰함으로 열매 맺는 삶으로 전환되어지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에베소서 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