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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공지

은혜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주시는 갚을 수 없는 선물을 말합니다. 어떤 가치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이 바로 은혜입니다.

 

하지만 은혜가 정형화되어 물체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큰 것인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지 못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이기에 그저 운으로 치부될 때도 많습니다.

 

또한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도 그 은혜의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은혜를 경험함으로 하나님이 살아있다는 것까지는 알지만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는 잘 모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늘 겸손할 뿐 아니라 당당합니다. 은혜에 매여 살지도 않습니다. 은혜가 아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어떤 사람이 큰 도움을 줘서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해봅니다. 어려운 고비를 덕분에 잘 넘겼는데 며칠 안 되어 내게 도움 주었던 것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슬픈 현실에 망연자실 하실 겁니까?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것이 줬다가 빼앗는 거라며 버티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조금 더 상황이 풀린 후에 주시겠다고 하시겠습니까?

 

이런 태도는 은혜 받은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저 잠시 도움 받은 사람의 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시 내어주게 됩니다. 은혜는 내 수고와 노력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 주어진 것임을 분명하게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만나를 주실 때 한 오멜씩 매일 거두게 하시고 먹이셨던 것처럼 거기에 족하게 살면 됩니다. 많다 적다고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만나가 그쳐도 그저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베푸는 하나님의 사랑이 은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그 은혜로 살아가는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백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이 땅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내 것은 없습니다. 은혜일뿐입니다. 내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져야 합니다. 날마다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거래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신 은혜로 살아가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