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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공지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며 기도는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이며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진심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도는 합니다. 진심으로는 하지만 어떤 문제와 어려움을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여기며 기도하지는 못합니다. 기도는 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여전히 내 힘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믿음이 있어야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해야만 할 수 있고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경우의 숫자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결단 없이는 진심으로 기도할 수 없습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지 않고서는 힘을 다 빼지 못합니다. 마음이 급해 결국 내 생각과 힘이 개입되고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섞여 버립니다. 

 

결국 내 선택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기도를 진심으로는 했지만 진심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를 위해 기도했지만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야 귀신이 떠나가고 소동은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제자들이 묻습니다. 왜 우리들은 귀신을 쫓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권세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했고 그 명령은 단호했으며 전심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행위만 있었을 뿐 기도하지 않았다는 책망만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일을 이룰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오해합니다. 기도하지 않았기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기도하지 않았기에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다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잘 살펴보면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지 않고서는 기적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성령충만, 동행함, 예수를 따르는 삶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으면 특별한(special)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받아들였지만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아무 일(nothing)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내 육신을 내 영이 무릎 꿇게 해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에 앉아 보면 알게 됩니다. 잊고 있던 일, 바로 해야 할 것 같은 수많은 일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기도의 자리를 붙드는 일입니다. 분주함에 치여 기도의 시간을 놓치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일보다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하나님만이 온전히 하실 수 있다고 믿는 일입니다. 

 

기도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something이 아닌 nothing이기에 믿음으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