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심으면 반드시 열매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열매가 아니라면 꽃이라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고는 하지 않고 열매를 얻으려고 합니다. 수고한 사람의 열매를 보며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함하기까지 합니다. 열매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를 향한 삶, 열매를 거두기 위한 과정을 겪어야 함에도 불편하고 힘든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저 빨리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일, 덜 수고하고 얻을 수 있는 열매만을 찾아다닙니다.
믿음이 있다면 열매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열매가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는 성령의 9가지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임과 동시에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갈 때 우리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무조건 교회에 헌신하고 봉사한다고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먼저 거둬야 할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의 열매’입니다. 예수를 믿게 될 때 빛을 경험하게 되어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를 깨닫게 되고 그 죄를 용납하고 용서해주시며 내 죄의 대가를 생명으로 대신 치러주신 분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열매입니다.
그래서 ‘회개의 열매’를 거둔 사람은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첫 열매인 ‘사랑의 열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자만이 얻게 됩니다. 그 길이와 너비, 높이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랑을 아는 자는 넘치는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게 됩니다. 나머지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성령의 9가지 열매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이 땅에서 영원한 가치를 붙들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구원의 여정에서 생겨나게 되는 열매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누리고 나누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따르는 자는 최종적인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구원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우리에게 ‘구원의 열매’를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알의 썩어진 밀알이 되어주신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회개의 열매를 통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경험하고 구원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기 위해 살아가는 오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4)